ㄱㄷㅎ4.3 전시회 후기 > 활동 | 제주여민회
사이트맵

최근활동모음

jeju women’s association

활동

4.3과여성 위원회 | 4.3 전시회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제주여민회 작성일22-07-14 16:32 조회34회 댓글0건

본문

4a4f5deed97683dcb417148e6d192bc8_1657783932_3379.jpg
4a4f5deed97683dcb417148e6d192bc8_1657783932_8187.jpg
4a4f5deed97683dcb417148e6d192bc8_1657783933_2376.jpg
4a4f5deed97683dcb417148e6d192bc8_1657783933_6774.jpg
4a4f5deed97683dcb417148e6d192bc8_1657783934_0913.jpg
4a4f5deed97683dcb417148e6d192bc8_1657783934_5174.jpg
4a4f5deed97683dcb417148e6d192bc8_1657783934_9961.jpg
 

 

4·3전시회 후기

‘4·3과여성위원회 오늘 활동가

 

 

2017, 제주 4·3을 여성주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여성 생존자들의 구술채록을 해나가고자 제주여민회의 ‘4·3과 여성위원회가 출범하였다. 제주 4·3, 당시 어떠한 일이 있었고 이후의 삶은 어떠하였는지, 우리네 세상과 한 가족, 개인의 인생에 뿌리 깊게 자리한 4·3의 여성 생존자들의 이야기. 그간 여성 생존자들의 이야기가 여성주의 시각으로 중요하게 다뤄진 적이 귀했기 때문에 제주여민회는 이 구술채록을 숙원사업으로 품고 임해왔다.

 

위원회 출범 이후 2018년부터 올해 2022년까지 5년 동안 제주 4·3의 여성 생존자들과 그 가족들을 중심으로 여성주의 구술채록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인 내년이면 제주 4·3이 시작된 1947년으로부터 75주년이 된다. 그 뜻깊은 해에 제주여민회 ‘4·3과 여성위원회의 5년간 이어온 여성주의 구술채록 활동을 도민사회에 공유하고자 한다. 어떻게 5년간의 활동을 보여줄 수 있는지 책과 영상을 비롯한 여러 매체를 고민하고 준비하면서 좋은 기회를 만나 올해 4·3에 맞추어 전시를 열게 되었다.

 

전시는 <제주여성, 4·3의 기억 ‘4·3땐 영 살았쪄,’>라는 이름으로 바다가 잘 보이는 큰바다영 사진예술공간에서 열렸다. 330, 전시 오픈식에는 많은 회원분과 도민, 관계자분들이 자리했는데 417일 전시가 종료되기까지 약 총 157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였다. (114, 43)

 

<제주여성, 4·3의 기억 ‘4·3땐 영 살았쪄,’> 전시는 지난 4년간의 구술채록 역사를 훑어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11분의 구술채록 참여 어르신의 인상 깊은 말씀들을 담은 기획전시와 4년간 진행한 구술채록을 통계와 지표로 확인할 수 있는 인포그래픽을 설치하였다.

 

기획 의도

여성이 기억하는 제주 4·3의 비극, 더 나아가 그 이후의 폐허가 된 제주를 일궈낸 이야기를 여성주의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것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삶과 진실을 면밀히,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주여민회 ‘4·3과 여성위원회는 여성주의 구술채록을 통하여 확장된 제주 4·3의 구술사를 쌓아왔다.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여성주의 시각으로 제주 4·3을 기록하면서 다시는 있어선 안 될 참극의 기록과 근현대 개인사를 엮어 다음 세대에 제주 4·3의 유산과 지혜를 전한다. 이번 전시에는 11분의 어르신 말씀을 전시하였는데 그중 일부를 공유한다.

 

구술자의 이야기들

2018년도에 구술채록 참여한 현춘조 어르신의 말씀이다. “경찰이 그 아버지를 잡아다가 며칠을 경찰에 취조받으면서 (중략) ‘너 목숨이 아까우냐아니면 아들을 바칠래아들을 바치면 아버지는 죽이지 않겠다.’ 어머니하고 누이, 누나, 동생 그 사람들은 자기네가 관여 안 하고 국군들이 하니까 죽여도 살려도 자기네는 모르고, 000이만큼은 약속하고 죽이지 않고 살리겠대. 그래서 아들 제사할 때 잡아다가 그때 총살시켜버렸어. 그 어머니랑 딸은 우리 시어머니네랑 같이 맨날 맞다가 죽었어.” 다음은 2020년 구술채록에 참여한 문순선 어르신의 말씀이다. “한라산으로. 그때엔 잘도 가까워뵈고. 그디가그네 낭을 해여오면 돈을 벌어지는거난. 조라운 생각도 없고, 못전딘 생각도 없고 그자, 낭 그냥 그자, 하도 나, 우리뿐이 아니고게, 모든 사름들이 그때엔. 돈 날디가 어시난, 그 낭이나 해당. 시에 들은 또 지름 없지, 연탄도 없지 허난 낭만 지어가민 사곡. 겅허난 취미붙여놩, 조라운 생각이 어서.”

 

구술채록 활동사

‘4·3과 여성위원회는 4년의 기간 동안 총 57분의 어르신을 107회 구술채록 하였는데 이를 자세히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최고령은 1920년생(103), 최저령은 1944(79)였고 구술채록 참여자 대부분이 1934년생(89)12%로 가장 많이 분포한다. 구술채록은 제주시에서 42, 서귀포시에 17곳에서 진행되었으며 제주시 14곳으로 가장 많이 참여한 지역으로 확인되었다. 평균 구술채록 횟수는 1.8, 동일 인물 최다 구술채록은 6회였다. 평균적으로 1시간 55분 구술채록을 진행했으며 모든 구술채록은 제주어와 표준어로 전사되어 구술채록집으로 엮어진다. 이 또한 전시장에 비치하여 열람할 수 있도록 해두었다. 올해도 예년과 같이 27회의 구술채록이 진행될 예정이며, 올해까지 총 5년의 활동이 마무리되면 ‘4·3과 여성위원회 내의 TF팀을 통해 구술채록 자료를 바탕으로 한 책, 영상, 전시와 같은 콘텐츠 결과물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4·3과 여성위원회 직후팀의 팀장인 강은미 제주여민회 공동대표와 마을팀의 팀장인 김영순 제주여민회 고문, 2021년 직후팀의 구술채록 구술자였던 강양자 어르신의 인터뷰 등이 담긴 전시회 소개 영상이 KBS 제주와 제주 MBC에 방영되기도 했다. 이중 KBS 제주 '탐나는 제주, 고를말 잇수다'의 경우 제주여민회 유튜브를 통해 재시청이 가능하다.

 

 

 

전시를 열고 닫으면서 ‘4·3과 여성위원회의 구술채록 활동을 돌아볼 수 있었던 점, 도민사회에 활동의 결과를 내보일 수 있었던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되었다. 올해에도 예정된 구술채록 27회를 무사히 잘 끝내 5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4·3과 여성위원회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그 힘을 이어받아 내년의 제주 4·3 75주년에 그간의 성과와 역량을 바탕으로 도민사회에 여성주의 제주 4·3 구술채록 결과물이란 사회적 유산을 전하게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로 134 (3층) | 전화 : 064-756-7261 | 팩스 : 064-756-7262 | E-mail : office@jejuwomen.kr
COPYRIGHT (사)제주여민회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