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반노동·반인권 행태 자행하는 SPC그룹 규탄한다! SPC그룹은 사회적 합의 이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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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주여민회 작성일22-08-09 14:08 조회16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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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노동·반인권 행태 자행하는 SPC그룹 규탄한다!
SPC그룹은 사회적 합의 이행하라!
- 일 시 : 2022년 8월 9일 화요일 오전 10시
- 장 소 : 파리바게뜨 제주공항렌터카하우스점
- 주 최 : 곶자왈사람들, 노동당제주도당, 노동인권실현을위한노무사모임제주지부, 민주노총제주본부, 서귀포시민연대,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 정의당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제주민중연대, 제주여민회, 제주주권연대,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통일청년회,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평화인권연구소왓, 제주환경운동연합, 진보당제주도당, 평등노동자회제주위원회(가나다순, 22개 단체)
○ 사 회 : 양희주 제주여민회 사무국장
〇 발 언
- 이양신 제주여민회 공동대표
- 임기환 민주노총제주본부 본부장
- 서정숙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제주분회 분회장
〇 기자회견문 낭독
- 김혜선 노동인권실현을위한노무사모임제주지부 노무사
- 채호진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사무처장
반노동·반인권 행태 자행하는 SPC그룹 규탄한다!
SPC그룹은 사회적 합의 이행하라!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삼립 등의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SPC그룹이 여전히 반노동·반인권적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를 비롯한 SPC그룹의 노동탄압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민주노총 0%’를 목표로 이루어진 노조탄압 행위는 말할 것도 없다. 아침마다 민주노총 탈퇴 ‘실적’을 올린 관리자들을 치하하며 1인당 5만 원까지 포상하고, ‘저실적자’는 개별 면담을 통해 압박했다는 관리자의 증언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근로계약서와 한국노총 가입원서를 함께 작성토록 강요하거나 민주노총 조합원에 대한 승진차별, 직장 내 괴롭힘, 협박 등이 지속됐음이 드러났다. 이로 인해 지방노동위원회의 부당노동행위 판정을 받은 후에도 회사 측은 여전히 뻔뻔하다.
그 뻔뻔함은 2018년의 사회적 합의와 관련해서도 확인된다. 2017년 고용노동부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불법파견을 지적하며 직접고용 명령을 내린 바 있고, 노동자들이 양보해 ‘3년 내 파리크라상과 임금차별 해소’를 조건으로 자회사를 통한 고용 등의 내용으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졌다. 최근 파리바게뜨 사회적 합의 이행 검증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12개 합의사항 중 2개만 이행됐고, 제빵기사들의 임금차별은 여전하다. 하지만 SPC 측은 ‘사회적 합의를 모두 이행했다’는 거짓말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SPC그룹의 성차별과 여성인권 문제도 심각하다. SPC삼립의 경우 작년 12월 기준 사무·점포 분야 여성노동자들의 임금은 남성보다 36.6% 낮고, 평균 근속년수는 남성노동자의 절반 수준이다. 제빵기사의 80%가 여성인 파리바게뜨는 여성노동자의 연간 유산율이 50%로 전국 평균인 23%의 두 배 이상이고, 자유로운 태아검진이 불가능한 경우가 9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SPC그룹은 유명 식품기업과 브랜드들을 거느린 기업집단이다. 식품회사가 소비자들에게 노동자의 피눈물로 만든 음식을 먹으라 한다. 건강한 먹거리라 자랑하며 여성노동자의 건강권과 모성권을 빼앗고, 쾌적한 매장을 자랑하며 매장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을 짓밟았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는 기업이 소비자를 존중할 리 없다. 소비자이자 SPC 노동자들의 동료시민이기도 한 우리는 SPC그룹에 대한 분노를 점점 더 쌓아가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지켜보고 있을 수 없다. 노동자의 권리, 평등할 권리를 짓밟고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SPC그룹의 위선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오늘 이 자리에 선 제주지역 22개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은 SPC그룹에 엄중히 경고한다.
파리바게트를 비롯한 그룹 내 반노동적, 성차별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사회적 합의 이행에 성실하게 나서라. 우리의 경고를 무시한다면 제주지역에서도 SPC그룹에 대한 전면적인 불매행동에 나설 것이다. 도민들과 함께 SPC그룹 내 노동권과 인권을 되찾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싸울 것이다.
2022년 8월 9일
SPC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일동
곶자왈사람들, 노동당제주도당, 노동인권실현을위한노무사모임제주지부, 민주노총제주본부, 서귀포시민연대,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 정의당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제주민중연대, 제주여민회, 제주주권연대,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통일청년회,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평화인권연구소왓, 제주환경운동연합, 진보당제주도당, 평등노동자회제주위원회(가나다순, 22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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