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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한라산소주와 ㈜제주소주는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마케팅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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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주여민회 작성일17-12-04 14:25 조회1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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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한라산소주와 ()제주소주는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마케팅을 중단하라

 

 

제주지역의 대표적 소주회사인 ()한라산소주와 ()제주소주가 자사 소주를 홍보하면서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광고와 상품명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제주소주가 푸른밤의 홍보버전으로 성매매의 시간단위를 연상시키는 긴밤’ ‘짧은밤을 사용함으로 인해 공식 상표에 성매매 은어가 버젓이 등장할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지금이다.

 

그런데 ()한라산소주는 제주 여성 그것도 육지 이주민 여성을 등장시켜 자사 소주로 작업을 걸라고 권하는 광고를 제작해서 도민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이 광고에서 이주민 여성은 제주도 오빠들을 부른 후, ‘굿 바디인 나에게 작업을 걸려면 알아듣지 못하는 사투리 말고 표준말로 작업을 걸라고 한다. 그리고 회사는 바로 그 표준어작업은 한라산소주를 통해 가능하다고 답변을 달아놓았다.

 

이 광고가 SNS상에서 논란이 일자 ()한라산소주는 지난 1129일 해당 포스터를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SNS 사과문을 공지하고, 일부를 수정 게시하였다. 그렇지만 사과문에는 해당 광고가 어떤 문제를 안고 있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다만, 표준어만이 아니라 사투리로 작업을 걸어도 좋다며 [표준어 작업]에서 [어딨니 제주로맨스]로 사투리 관련 문구만을 수정하였다. 수정된 광고에서도 사투리든 표준어든 작업 걸기를 유도하는제주로 이주해 온 여성을 여전히 광고 문구로 사용함으로써 문제의 본질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첫째, 이 광고는 제주 이주민여성 입장에서 대단히 성희롱을 당한 듯한 모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광고 속 여성은 제주 현지 남성에게 오만하게 작업을 걸어보라고 주체적으로 말을 거는 듯 하지만, 사실상 그녀를 포함한 제주 이주민 여성들은 이 광고를 통해 반대로 현지 제주남성들에게 속칭 ‘(성적)작업을 허락하는 대상으로 호명된 것이다.

둘째, 제주남성들 역시 젊은 굿 바디 이주민 여성에게 작업이나 걸려는 저질남성으로 묘사했다.

셋째, ()한라산소주는 해당 모델을 일상 속 폭력의 피해자이자 광고 스토리텔링의 희생양으로 만들었다. 이는 ()한라산소주의 사과문 끝에 게재된 본 캠페인은 모델 개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음을 전하며, 모델 개인의 피해가 지속되지 않길 희망합니다란 문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사실 술을 즐기는 문화와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호명하는 문화는 무척 오래된 역사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제 우리 사회의 주류 문화도 즐겁고 유연한 소통을 돕는 건강한 문화로 거듭나고 있다. 한라산소주와 제주소주는 이런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며 제주사회 주류 문화를 다시 저급하게 추락시키고 있다.

 

결론적으로 ()제주소주가 성매매를 연상시키는 은어를 제품명으로 사용하고 ()한라산소주가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광고를 제작하는 것은 성인지적 관점이 결여되었기 때문임을 직시하면서 제주여민회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한라산소주는 문제의 광고포스터를 전량 회수하고, 해당 동영상을 삭제하라.

 

- ()제주소주는 성매매의 은어로 사용되는 긴밤’ ‘짧은밤제품명의 사용을 중단하라

 

- 두 회사는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홍보 전략을 세우지 않도록 직원들의 성인지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2017124

 

제 주 여 민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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