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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여성을 상품화하는 "제주감귤아가씨 선발대회" 재개최 검토를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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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주여민회 작성일17-07-31 17:37 조회1,2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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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상품화 하는

“제주감귤아가씨 선발대회” 재개최 검토를 즉각 중단하라!!!

 

 

우근민도지사는 지난 12일 간부회의에서 2006년도에 폐지된 ‘제주감귤아가씨’ 선발대회 재개최에 대한 검토를 관련부서에 지시하였다. 이에 대해 제주지역 여성들은 실망과 분노를 느끼며 도지사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시대착오적인 ‘제주감귤아가씨 선발대회’ 개최에 대한 재검토를 즉각 중단하라!

 

지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12일 제주지사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청소년들에게 제주도특산물 감귤을 알리고 감귤에 대한 애정심을 갖도록 하는 차원에서 감귤아가씨가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라는 등의 이유로 해당부서에 ‘감귤아가씨 선발대회’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했다. 도대체 제주 청소년들에게 제주 감귤에 대한 애정을 갖도록 하는 것과 ‘외적 미모를 기준으로 여성의 몸을 상품화하는 감귤아가씨 선발대회’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청소년들의 감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외모 차별’을 조장하는 미적 기준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발상에 격노한다.

 

이미 모든 미인선발대회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고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는 근본이므로 철폐되어야 마땅하다는 이유로 폐지되거나 공중파 방송을 떠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여성의 이미지를 획일화하는 ‘감귤아가씨’를 굳이 다시 부활시키고자하는 의도는 무엇인가?

 

제주 감귤에 대한 홍보가 미인선발 대회가 해답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닌가? 지금 감귤농가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국내 과수 중 가장 많은 피해를 예상하고 있고, 이에 대한 제대로된 대책 하나 없어 농민들의 가슴은 먹먹하기만 하고 주름만 늘어가고 있다. 정말 제주도지사가 감귤 산업에 대한 부활을 꿈꾼다면 여성을 상품화하는 ‘감귤아가씨 선발대회’로 민심을 어지럽힐 것이 아니라 이런 농민들의 아픈 마음을 헤아리며 하루 속히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책마련에 더 힘을 써야할 것이다.

 

그동안 제주지역 여성단체와 시민단체들은 미인대회 개최를 꾸준히 반대해 왔으며 제주도 의회는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고 청소년에게 잘못된 성가치관을 갖게 하는 등 성차별을 강화하는 예산인 각종 ‘미인대회 개최’ 예산을 전액 삭감하였고, 대회는 폐지되거나 축소되었다. 또한 미인대회의 폐해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 되면서 2002년부터는 공중파 방송에서의 생중계가 사라지고 지방자치단체들도 관련 예산을 삭감하거나 대회를 폐지하고 있다.

 

그로부터 10여년, 하지만 2011년 제주에서 다시 미인선발대회와 관련한 주제가 화두가 되어 돌아오고 있다. 더구나 그 시작이 다름 아닌 제주도정에서부터라는 것은 제주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주도의 여성으로서 수치감을 감출 수가 없다.

제주여성들의 자존감을 훼손하는 ‘제주감귤아가씨 선발대회’ 재개최와 관련한 논의는 조속히 중단되어야 할 것이다.

 

2011년 12월 13일

 

사)제주여민회/사)제주여성인권연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서귀포여성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제주지역본부여성위원회/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도지부여성위원회/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참여환경연대/제주주민자치연대/제주문화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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