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주여성 4·3의 기억 포럼]

제주 4·3을 겪은 여성들에 대한 여성주의 구술채록 결과물을 공유하는 포럼 <2022 제주여성, 4·3의 기억>을 개최합니다.

제주 4·3을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제주에서 30여 년 동안 여성운동을 펼쳐온 제주여민회의 숙원사업이었습니다. 이에 제주여민회는 2017년에 '4·3과여성'위원회를 구성하여 2018년부터 제주여성 구술채록을 진행하였습니다. 구술채록을 통해 언제나 객체로, 희생자의 위치로만 한정됐던 여성들의 이야기, 아직 기록되지 못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른 시선으로 기록해보고자 하였습니다.

제주여민회 '4·3과여성'위원회에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5년 간 마을을 중심으로 구술채록하여 마을이 겪은 4·3까지 들여다보는 ‘마을팀’, 세 어르신을 여러 번 구술채록하여 삶의 내면을 면밀히 관찰하는 ‘삼삶팀’, 생존자 어르신과 그의 자녀, 손자 등 4·3 직후 세대까지 구술채록하여 4·3이 한 가정에 흘러갔던 모습을 다루는 ‘직후팀’으로 나뉘어 구술채록을 진행해왔습니다. 5년의 시간 동안 제주여민회 '4·3과여성'위원회는 134회, 어르신 70여 분의 이야기를 채록하였습니다.

5년 간 진행했던 제주여민회 '4·3과여성'위원회 활동을 제주 사회에 공유하고자 포럼을 개최합니다. 포럼에서는 3개 팀별 구술채록의 결과를 발표하고, 여성주의 구술채록의 의의, 제주 4·3 여성 연구의 필요성, 여성운동으로서의 제주 4·3 구술채록의 의의 등을 토론합니다.

제주 4·3, 그리고 제주 4·3을 겪어낸 여성들의 이야기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일시: 2022년 12월 22일(목) 오후 7시~9시

- 장소: 제주시 소통협력센터 5층 다목적실(제주시 관덕로 44)

- 신청: 링크 www.bit.ly/제주43여성구술포럼 또는 전화 064-756-7261

- 문의: 제주여민회 사무국 064-756-7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