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15,000여 명의 미국 여성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시위를 벌인 것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이후 여성들이 사회, 경제, 정치 등 전반에 걸쳐 얼마나 많은 것을 싸워서 쟁취했는지를 축하하고 기념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지난 한 해 동안 한국 사회 여성들이 싸워 쟁취한 많은 성과들이 사라졌습니다. 115주년을 이어온 여성들의 투쟁을 이어 윤석열 정부의 퇴행의 시대에 맞서 더 강하고 더 단단한 연대의 힘으로 돌파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제주에서 여성 생존권은 나열하자면 입이 아플 정도로 여전히 열악합니다. 직장과 가정에서 이중 노동으로 고생하는 여성노동자들, 핵오염수를 마시게 될 해녀들, 여전히 마을에서 존재가 지워진 여성농민들, 성폭력 위협에 노출된 여성들,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키고 평화를 이루려 고군분투하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3.8여성대회가 또 다른 싸움의 시작이고 함께함으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출발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115주년 기념 3.8 세계여성의날 제주지역 여성대회

"제주여성, 퇴행의 시대에 맞서다: 생존, 연대, 전진!"과 함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