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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청소년들이야말로 제주 제2공항 논의의 실질적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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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주여민회 작성일23-04-07 14:58 조회2,0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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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야말로 제주 제2공항 논의의 실질적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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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주 제2공항 경청회 자리에서 발언하는 청소년에 대한 어른들의 발언과 인식은 매우 저급했으며, 어린 사람들에 대한 혐오와 차별의식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레타 튠베리는 15세에 환경운동을 시작했고, 세계 환경 운동의 흐름을 바꾸었다. 청소년들이 환경운동의 중심 활동가로 들어온 것이다. 우리는 단지 한 인물의 위대함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을 했고, 그 고민을 실천에 옮겼고 주체가 되었다. 실제로 모든 환경 문제에 있어서 향후 변화된 환경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은 바로 지금의 청소년이라는 것을 세상에 뚜렷하게 각인시킨 인물이라는 것이다.

 

지금 세계의 청소년 환경활동가들 중에는 국제적인 회의에 초대를 받을 때, 먼저 온라인 참여가 가능한지 묻는 분들이 많아졌다. 그 이유를 물으면 항공기가 지구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항공기를 이용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FFF(미래를 위한 금요일 Fridays for Future)의 한 활동가들의 이야기이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그들은 그들의 실제적 삶의 시공이 될 미래의 세계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른들은 애들은 가라.. 애들은 가라..’ 라는 한참 뒤처진 차별 의식을 보이고 있다. 청소년들이 감성팔이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이 감정풀이는 하는 꼴이다.

 

최근 확정된(2023.4.)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6차 평가보고서(AR6)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대와 2020년대에 태어난 이들은 1950년대에 태어난 이들보다 최소 0.5, 최대 2.5높은 지구에서 살게 된다고 한다. 기온이 2상승하면 생물다양성이 감소하고, 생태구조 자체가 변화하게 된다. 즉 지금의 환경문제에 있어서 실질적 논의의 주체는 청소년들이라는 것이다. 인신공격을 쏟아내고 입에 담지 못할 욕지거리를 하는 그 어른들의 나이가 되었을 때 그 삶을 감당해야 하는 사람은 바로 지금의 청소년이라는 말이다.

 

2공항 문제의 찬반을 떠나, 2공항이 환경의 문제, 그리고 미래에 자신들의 삶의 터전에 대한 문제로 인식이 된다면 결코 청소년을 그 논의에서 제외할 수 없다. 제외해서도 안 되며, 오히려 더 열심히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그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 어른들은 보다 꼼꼼하고 세심하게 환경보호대책을 검토하고 검토하여 미래 세대들을 설득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에 어른들에 대해서 지금 현실의 이익만 쫒는다는 비판을 하는 것이다.

 

자신들의 뜻대로 안된다고, 논의의 실질적 주체인 청소년에게 ‘’감성팔이등등 온갖 인격 모독적인 발언을 쏟아내는 어른들의 화풀이는 사회적으로 비난받아야 한다.

 

제주도청은 제2공항 경청회가 매우 민감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인권 침해적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방안이나 대처방식이 미비하여 오히려 혼란을 방치하고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렇게 안이하게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한 제주도청은 이번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 더불어 향후 이런 인권침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제주도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당국은 지금의 상황에서 사회적 공격을 받는 학생에 대한 보호조치를 강구해야 하며, 미래세대가 자신의 미래를 위한 제대로 된 토론의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제 청소년 학생은 이렇게 울부짖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토론은 이런 것이 아니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_ 제주도청은 이번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라! 또한 향후 이런 불미스런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

_ 제주도교육청은 해당청소년에 대한 보호조치를 하고, 청소년들이 보다 안전하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사회적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

 

 

20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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