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다른 세상으로의 행진, 제주 다양;섬」2023 제주차별철폐대행진 공동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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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주여민회 작성일23-06-12 15:54 조회2,0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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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세상으로의 행진, 제주 다양;섬」
2023 제주차별철폐대행진 공동선언문
다양성이 가득한 제주, 어떠한 차별도 존재하지 않는 다른 세상으로의 행진!
2023 제주차별철폐대행진을 통해 제주 다양;섬으로 나아가자.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출범사를 통해 공정한 세상, 양극화와 사회갈등을 풀어갈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세우겠다고 밝힌 윤석열 정부의 출범 1년은 어떠한가.
구조적인 성차별은 더 이상 없다며 여성가족부를 폐지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성평등 정책을 후퇴시켰다. 매해 진행되던 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이 불허되고, 용산 집무실의 집회시위마저 불허시킨 것도 모자라 집시법 개정으로 야간집회 자체를 금지하려 하고 있다. 노동시간은 주120시간까지 늘려야 한다는 망언과 함께 장시간 노동정책의 추진으로 노동자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예견된 위험에 대하여 대응하지 않아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159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고,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없이 유가족과 당사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 등 인권침해 사례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투쟁해온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는 원천봉쇄당하고 있다. 화물연대 때리기로 시작한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은 건설노조로 옮겨왔다. 노조탄압을 위한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인해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가 분신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그 자체로 악몽 같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역사의 시계는 결코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연대의 힘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나 차별에 반대하고, 연대하며 전진해왔다. 어제의 차별을 끊고 내일의 평등을 위해 오늘 한 발 더 나아가자. 불의한 권력에 저항하는 힘은 연대로부터 나온다.
연대의 힘으로 어깨 걸고 새로운 세상, 평등의 세상으로 나아가자.
2023년 제주차별철폐대행진은 아래의 선언을 담아 그 시작을 선포한다.
하나. 우리는 최저임금 대폭인상으로 임금불평등을 줄이고, 인간다운 생활의 보장을 위해 행동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구조적 성차별은 엄연한 현실이다.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여성혐오 정책에 저항하며 성평등 정책 실현을 위해 행동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혐오와 차별을 중단하고, 헌법상 기본권 보장을 위해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행동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사회의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에 저항하고, 누구나 평등한 세상을 위해 행동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장애인이 한 사람의 인격체로서 완전한 사회참여를 실현할 수 있도록 행동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에 저항하고, 노조법 2,3조 개정을 위해 행동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이주민에 대한 차별에 반대하며,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평등한 세상을 위해 행동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모든 차별을 철폐하는 연대의 힘으로 평등의 다른 세상으로의 행진을 멈추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
2023년 6월 12일
‘2023 제주차별철폐대행진 선포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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