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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2025년 3·8세계여성의 날 117주년 기념 제주지역 여성대회 선포 기자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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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주여민회 작성일25-02-27 09:55 조회1,6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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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여성대회 선포 기자회견문

 

20253·8세계여성의 날 117주년 기념

제주지역 여성대회 선포 기자회견문

 

우리는 불법 비상계엄이 선포되던 2024123일을 잊을 수 없습니다. 최악의 성평등 정책을 펼쳐온 윤석열은 결국 불법 비상계엄 선포라는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모두를 위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시민들의 갈망이, 그리고 상식을 벗어난 윤석열을 비롯한 내란세력들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 다양한 시민들은 광장으로 나섰습니다.

 

윤석열은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며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과연 한국만 구조적 성차별을 비껴갈 수 있을까요? 한국은 OECD 성별임금격차 1위라는 불명예를 28년째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4 세계경제포럼 성격차지수는 146개 국가 중 9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주 여성의 삶은 어떨까요. 제주지역 여성의 월평균임금은 남성의 70.6%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2024년 기준). 제주지역 가사노동시간의 성별격차는 1시간 35분으로 여전히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이 더 많습니다(2019년 기준). 제주 여성의 경력단절 사유는 육아가 47.2%이며(2023년 기준), 이는 여전히 여성들이 돌봄영역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제주지역 강력범죄 피해자 434명 중 여성은 387명으로, 강력범죄 피해자의 89.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2022년 기준). 그리고 제주는 역대 여성도지사 0, 여성국회의원 1, 여성교육감 1명으로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이 매우 저조합니다. 지역사회 기초단위인 마을도, 172개 마을 중 여성 이장은 단 2명 뿐인 것을 보더라도 여성의 과소대표성은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굳이 여러 수치를 나열하지 않더라도, 한국 여성 그리고 제주 여성의 삶이 녹록지 않다는 것은 지금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우리들이 모두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던 윤석열은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혐오와 차별의 언어를 휘두르며 여성과 소수자를 철저히 삭제해왔습니다. 그렇기에 여성·성평등 추진체계와 정책은 급속도로 퇴행되었습니다. 정책 용어에서 여성성평등을 삭제하고, 중앙·지방정부의 성평등 추진체계를 삭제·축소·격하했습니다. 여성폭력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민간고용평등상담실을 폐지했습니다. 그리고 후보시절부터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던 윤석열은, 결국 여성가족부 장관을 공석으로 두어 여성가족부를 유명무실하게 만들었으며, 이는 벌써 1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감수성 없이 민주주의를 이뤄낼 수 없다는 것은 윤석열의 사례를 통해 더욱 자명해졌습니다. 자꾸만 비가시화되며 주변부로 내몰려온 여성과 소수자들은 그렇기에 광장에 모여 힘껏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한편, 제주는 전국 최초로 도민 100인 원탁회의를 통해 제주평화인권헌장()을 마련하였으나, 오영훈 도정은 일부 종교단체와 보수단체들의 반발을 이유로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를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이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이 절실하다는 방증입니다. 게다가 대통령이 소수자의 목소리를 삭제해왔기에,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전면으로 부정하는 세력들이 혐오와 차별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내고 있는 것입니다.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에 맞서기 위해 2025 제주3·8여성대회 준비모임을 비롯하여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3·8세계여성의날을 맞이하여 제주시청의 광장을 더욱 넓혀가고자 합니다.

 

2025년의 제주3·8여성대회 슬로건은 광장의 페미니스트, 있는-있어왔던-있어야할/잇는-이어왔던-이어야할입니다. 제주에서 광장에서 그리고 삶의 모든 공간에서 페미니스트의 연대는 존재하고 존재해왔으며 언제나 존재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은 슬로건입니다. 지금 여기 광장에 있는우리는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있어왔던우리의 외침은 있어야 할세계를 만들어 갑니다. 올해의 슬로건은 잇는, 이어왔던, 이어야 할이라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투쟁은, 그리고 우리의 연대는 계속해서 이어져왔고, 앞으로도 이어져갈 것입니다.

 

190838, ‘빵과 장미, ‘노동권과 참정권을 요구했던 여성들의 외침을 이어받아 202538, 제주의 광장에서 우리 여성들과 소수자들은 연대의 힘을 보여줄 것입니다. 3·8세계여성의날 117주년 기념 제주지역 여성대회는 38일 토요일, 제주의 광장이 열리는 제주시청 인근에서 집담회의 형태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집담회 이후엔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는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에서 개최하는 제주도민대회에 함께 참여하여 광장을 보랏빛으로 밝힐 것입니다. 제주3·8여성대회와 광장은 제주 도민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우리의 보랏빛 연대에 제주도민 여러분도 함께해주시기를 바랍니다.

 

2025227

2025 제주3·8여성대회 준비모임
(강정평화네트워크, 민주노총 제주본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여성인권상담소·시설협의회, 제주퀴어프라이드 조직위원회, 진보당 제주도당)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

제주차별금지법제정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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